부산에서만 즐길 수 있는 대표 먹거리를 소개합니다.
부산광역시 일원의 바다에서 어획되거나 국내 및 해외에서 양식된 어패류를 가열하지 않고 날것으로 먹는 음식입니다. 부산이 우리나라 생선회 대표 도시로 알려진 이유에 대해서는 첫째 산지에서 이동 거리가 짧기 때문에 쫄깃한 맛이 유지되어 맛이 좋을 뿐만 아니라, 둘째 죽는 개체가 적었기 때문에 가격이 싸고, 셋째 바다가 보이는 경치가 더해져서 부산 생선회의 명성이 남아 있는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돼지 뼈로 우려낸 육수에 돼지고기 편육과 밥을 넣어 먹는 국밥류의 요리로, 부산광역시의 향토 음식입니다. 돼지국밥의 유래에는 다양한 설이 있으나, 전쟁 중에 피난길을 전전하던 이들이 쉽게 구할 수 있는 돼지의 부속물로 끓인 데서 유래하였다는 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본래 돼지국밥은 밀양과 부산, 대구 지역에서 각각의 방식으로 발전하여 오다가 현재는 그 세 가지 방식이 혼합된 형태에 이르렀습니다.
부산 지역에서 만들어 먹는 호떡의 일종으로 씨앗호떡이라고도 불립니다. 이 호떡은 남포동 거리에서 처음 시작되어 유명해졌습니다. 이후 서면, 해운대와 같은 상업지구로 점차 퍼져나갔습니다. 현재는 부산을 대표하는 토속음식이 되었습니다
부산광역시 일대에서 소, 돼지, 닭 등의 뼈를 고아 우려 낸 육수에 면을 말아 먹는 향토 음식인 밀면은 부산에서 여름철에 즐겨 먹는 찬 국수의 일종입니다. 밀면은 부산 사람들에게는 여름이 되면 생각나는, 또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밀면의 종류로는 물밀면과 비빔밀면이 있습니다.
비빔당면은 당면을 삶아 즉석에서 비벼 먹는 음식으로, 주로 시장의 좌판 등에서 먹을 수 있습니다. 먹을거리가 귀하던 6∙25 전쟁 시절 고구마나 감자의 전분으로 국수처럼 먹은 데서 유래한 비빔당면은 지금은 부산에서 꼭 맛봐야 할 음식으로 손꼽힙니다.
1945년 부산 동광식품이 '부산 어묵'의 시초라 할 수 있습니다. 1950년에는 일본에서 어묵제조 기술을 배워 영도 봉래시장 입구에 삼진식품을 설립했습니다. 한국전쟁이 발발해 피난민이 대거 부산으로 유입되면서, 어묵 생산은 호황을 맞기 시작했습니다. 1950년~1960년 대 어묵 제조 공장등이 대거 생겨나면서 부산은 '어묵의 메카'라 할 정도로 어묵이 맛 좋고 유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