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서만 즐길 수 있는 대표 먹거리를 소개합니다.
감자를 가지고 만드는 주로 강원도 지방의 전통 음식입니다. 전통적으로는 감자를 갈아서 새알심처럼 만든 것입니다. 원래는 새알심의 경기, 강원도 방언으로 혼용되었다고 합니다. 즉, 쌀로 만든 새알심이나 감자로 만든 새알심으로 사투리로는 옹심이라고 합니다. 전통적으로 만든 감자 옹심이는 생감자를 강판에 갈아서 만들기 때문에 먹는 식감이 좋습니다.
붉은대게로 불리는 홍게의 주산지로 알려진 속초는 그 중에서도 동명항으로 홍게잡이 배가 드나드는 덕분에 풍부한 물량을 자랑합니다. 아무 양념없이 그저 찜쪄 먹기만 해도 맛있습니다. 홍게가 풍족한 속초에서는 홍게무침과 홍게라면 등 다양한 홍게 요리들을 맛볼 수 있는 홍게 전문점들이 자리합니다. 다양하게 요리된 게를 먹으면 게 껍질이 품은 키틴이 체내 지방 축적을 방지하는 동시에 콜레스테롤을 낮춰주어 건강에도 좋은 음식입니다.
두부의 일종이자 콩물이 응고되었을 때 수분을 제거하지 않은 채로 말랑하게 만든 식용 두부입니다. 강원도 속초시에는 학사평마을이라는 곳에서 순두부촌(村)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매운 양념을 넣은 순두부찌개가 아닌 순두부 그대로 밥상에 오르는 편입니다. 이 지역에서는 순두부를 초(初)두부라고도 부릅니다. 맛도 순하고 부드러운데다 소화도 잘 되는 편이어서 간을 거의 안 하고 담담하게 끓인 국물과 함께 먹을 경우 죽처럼 부담 없이 먹을 수도 있습니다.
오징어순대는 현재 속초시를 대표하는 향토음식입니다. 오징어의 내장을 파내고 소를 채워서 쪄낸 요리입니다. 오징어순대는 작은 오징어를 선택하여 그 몸통에 다리를 비롯한 여러 가지 재료를 소로 채워 쪄낸 일종의 순대와 비슷한 강원도의 대표적인 토속음식으로 손꼽힙니다. 지금은 쪄내는 방식이 아니라 계란 옷을 입혀 부쳐내기도 합니다.
갓 잡아 올린 생선이나 해산물를 날로 잘게 썰어서 만든 음식으로 파, 마늘, 고춧가루 따위의 양념으로 버무린 뒤 물을 부어서 만듭니다. 입맛을 돋우는 양념과 고소한 해산물의 조화가 일품입니다.
닭강정은 닭튀김에 마늘과 고추 등 양념을 넣고 여기에 간장과 물엿을 넣고 조려내거나 볶아내는 음식으로, 속초시 중앙시장의 닭강정 골목 역시 유명한데, 식어도 튀김이 눅눅해지지 않아서 차갑게 먹는 것도 별미입니다. 닭강정을 먹으러 다른 지방에서 찾아오기도 하고, 유명한 점포는 닭강정 하나를 사기 위해 두 시간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외국인 추천 관광지로도 뽑혔다고 합니다.